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청년위와 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22일 각각 공주와 세종에서 등반대회와 모임을 한다.
우선 새누리당은 22일 중앙당 청년위의 주관으로 공주 계룡산 동학사 일원에서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등반대회에는 황우여 당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등 중앙당직자들도 참여할 예정으로,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들이 참석대상이다. 또 충청권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대전과 충남ㆍ충북도당 당직자들도 일부 참석한다.
앞서 새누리당 청년위는 지난 13일 충북도당에서 중앙청년위ㆍ전국 시도청년위원장 연석회의도 가졌다. 회의에는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재영 의원(중앙청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청년위의 참여 등 지방선거 필승 대책 등이 논의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청년위 등 청년 조직의 결집력은 선거전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당 대표가 이날 청년위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그만큼 청년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의 주도로 세종시에서 제2회 청춘 모임을 연다. 청춘 모임은 20~30대 민주당 대학생위원과 일부 청년위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같은 당의 세종시장 예비후보인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뒤 이해찬(세종)ㆍ양승조(천안갑) 의원과의 면담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들끼리 사회 정치와 당의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한 뒤 “참석자 중에는 시ㆍ구 의원 출마예상자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새정치연합도 대전과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당 청년위원 모집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측은 청년의 이해를 대변하고, 정치적 힘을 키우는 일에 함께 할 인물을 찾는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새정치연합은 공개모집을 거쳐 36명의 중앙청년추진위원을 선발한 가운데 최근 첫 회의를 갖고 청년층의 정치 참여와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년 조직 등이 충청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는 것은 자신들 중에 6ㆍ4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을 알리는 한편, 당내 배려를 촉구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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