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동중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대안교실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일반화하기 위해 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하반기 31개 학교에 대안교실을 운영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에 확산돼 운영된다.
대안교실은 학교 내에서 1주일에 2~3차례 오후에 무학년 가변학급으로 편성, 오전에는 본래 학급에서 일반교과 수업을 하고 화, 목요일 오후에는 대안교과 수업을 한다.
대안교과 프로그램은 심리 및 진로 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 치료, 현장 체험학습, 견학 등으로 이루어지고 비용은 전액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대전 학업중단자 수가 고등학교의 경우 2011년 1575명에서 2012년 1306명(이상 교육부 발표)으로, 2013년에는 91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차 공모를 통해 18개교를 선정하고 나머지 10개교는 학업중단자 수, 학교폭력 발생 수,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운영 학교를 선정하고, 해당 학교에는 교당 1000만원 내외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앞으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운영 학교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에서 대안교실 운영이 자리를 잡게 되면 학업중단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표준 교육과정 개발 지원 및 전문적인 컨설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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