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과학벨트 사업을 이끄는 핵심기관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오 원장의 중도하차는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친 매우 무책임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이어 “(오 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IBS가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지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사의표명이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또 “가뜩이나 명분없는 수정안 추진으로 인해 온갖 우려를 샀던 과학벨트 아닌가”라며 “과학벨트는 수정안으로 인한 입지논란과 더불어 IBS의 연구비 나눠먹기 문제, 그리고 핵심 컨트롤타워인 IBS 초대 원장의 중도하차까지 겹치면서 이제 유명무실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질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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