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40대 차에 치여 사망

편도 4차선의 대로 위에 쓰러져 있던 남성이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16일 오전 3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에서 도로 위에 있던 이모(48)씨가 김모(33)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사고 당시 서대전시민공원 앞 계백로 1차선과 2차선에 걸쳐 누운 자세로 있었고, 승용차 운전자 김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치였다. 이씨가 새벽 시간에 큰 도로 속으로 걸어가 중앙선께에 있는 것을 본 시민들이 있었지만,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상황에서 말리거나 구조할 틈 없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를 도로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