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복컴 3곳중 2곳 개청조차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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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복컴 3곳중 2곳 개청조차 미지수

1-2.5생활권 상당기간 방치… 1-4는 이관 마무리 진통 인구 10만명 핵심생활권 기대 속 시설 책임주체 '숙제'

  • 승인 2014-02-19 15:00
  • 신문게재 2014-02-2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행복도시 공공시설물 이관 이대로 좋은가] ③ 정부세종청사 품은 1생활권 문제는 없나?

▲ 지난해 9월 행복도시 어진동 1-5생활권 복합커뮤니티에 자리잡은 새만금개발청 모습.
▲ 지난해 9월 행복도시 어진동 1-5생활권 복합커뮤니티에 자리잡은 새만금개발청 모습.
행복도시 1생활권은 예정지역(건설지역)의 서북측 지구로, 인구 2만명~2만5000명의 5개 구역으로 구분, 조성되고 있다. 이미 아파트 4만2291호와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3227호 등 모두 4만5518호 규모의 주거 공간을 분양, 공급한 상태다. 2030년까지 이곳에만 시민 10만명 이상이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 공동체 공간인 복합커뮤니티(이하 복컴)만 6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6생활권까지 22곳 중 30%에 근접한 점유율로, 이는 정부세종청사 및 국립세종도서관·세종호수공원 등 각종 문화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농협하나로마트, CGV영화관 등 주요 인프라를 두루 갖출 비중있는 생활권임을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과 무게감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넘어서야할 과제가 적잖이 있다.

이 역시 공공시설물 이관 과정과 책임 주체의 문제로 귀결된다. 당장 지난해 하반기 완공한 3개 복컴만 들여다보면, 우선 도담동(1-4생활권) 복컴은 지난 10일 개청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9명 민원업무 직원으로는 연면적 1만1951㎡ 규모 시설관리가 만만찮다는 게 시와 행복청의 공통된 인식이다보니, 아직 시로 이관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오는 8월 도램마을 2차(영구임대 400호) 입주 마무리와 함께 늘어날 복지수요를 넘어 상반기 2300여호 추가 입주에 따른 쓰레기 관리도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당초 우선 개청이 고려됐던 어진동(1-5생활권) 복컴은 개청 시기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 이전 고시 지연과 함께 새만금개발청이 지난해 9월 3년 임대 계약과 함께 1~3층 주요 공간을 차지하는 등 아이러니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조만간 시설물 이관을 받고 활용을 고민해야할 시 입장에서는 새만금개발청 입주는 그나마 다행스럽다. 아름동(1-2생활권) 복컴은 119안전센터와 경찰지구대, 우체국을 넘어, 수영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두루 갖춘 지역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름동도 개청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상당 기간 방치된 채 주민 입주를 기다려야한다. 세종시냐 문화체육관광부 이관을 놓고 몸살을 앓은 국립세종도서관에 이어 1200석 규모인 아트센터도 2017년 개관을 앞두고 운영주체를 둘러싼 또 한번의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은하수장례식장과 하반기 세종호수공원 등 시 이관을 앞둔 시설들의 원활한 이관도 주목되는 흐름이다. 1생활권 학교 추가 설립을 둘러싼 이견은 최근 행복청의 6개 신설 학교부지 추가 수용과 함께 해결 일로를 걷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건립주체 입장에서는 시가 건물 완공 후 빨리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수혜를 받아야할 사람이 시민인데, 준공 후 이관 절차가 원활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시와 보다 잘 소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첫마을과 달리 점차 이관작업이 순조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인구유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생활권 복컴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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