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
GIS란 지표 공간상의 위치정보, 교통정보, 부동산정보 등 모든 정보를 표시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분석, 해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과거 인쇄물 형태였던 지도와 지리정보를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가공해 데이터베이스화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GPS는 최초 미국 국방부에서 군사목적으로 위성을 이용하여 개발한 첨단 항법체계다. 현재는 군사용은 물론이고 지도제작, 측량, 내비게이션 등 민간용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GPS위성에서 발신하는 마이크로파를 수신기로 받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설비 등의 발달과 함께 공간 활용으로 이어지면서 단순한 지리정보를 넘어서 공간정보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사람이 타고 기계가 운전하는 개념의 자율주행자동차로 GIS와 GPS 등이 적용된다. 무인자동차는 인터넷 검색업체로 유명한 구글(Google)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멀지 않아 상업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의 재해 예방 정책 및 복구 계획 등 수립에 기여하고, 국토·도시계획 등 국가정책을 과학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행정업무 개선에도 활용 가능하다. 공간정보 산업의 경우 일자리 취업유발계수 다른 산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고부가가치의 융복합 산업의 창출 및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로 연결이 될 수 있다.
공간정보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자. 첫째, 공간정보를 취급하는 행정부처 및 공공기관의 협업체계 및 관리체계를 정비하여 공간정보의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 공간정보는 특성상 공적 부문 내에서도 생성 및 관리, 이용주체가 상이하기 때문에 부실 관리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공간정보 관련 데이타베이스의 객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객체의 범위를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토정보의 정책 기획 및 평가, 정보의 생산 및 관리, 정보의 개방 등에 대한 관련 부처 및 기관의 협업체계 및 관리체계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공간정보 공개의 범위가 확대됨으로 인한 수많은 정보들을 적절히 관리하고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검색체계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자료를 단순 나열한다면 정보 활용도를 높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융합이 이뤄질 수 없으므로 선진적인 검색체계를 개발해 도입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공간정보 운영체제는 국제적·산업적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해 각종 공간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각종 정보는 정부의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유지·관리하되 통합된 운영체제에 연계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공간정보의 지식포털, 수요자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 공간정보의 공유 등이 이루어지는 수요자 중심의 유통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공간정보의 유통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제공,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간의 참여로 수요자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해 공간정보 유통을 활성화하고, 민간 산업 육성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간정보 산업의 기반조성 및 육성부문에서 산업의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개발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공간정보 관련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업체의 연구개발을 유도해야 한다. 현재 공간정보는 측량 중심보다는 원천정보의 처리 및 가공, 분석해결에 치중되어야 하므로 정보통신기술분야의 공간정보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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