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공공리더 포용과 소통 익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충청권 공공리더 포용과 소통 익히다

옛 충남도청서 내달초 제3기 개강… 10월까지 17주간 커리큘럼 진행 원도심 활성화 방안 공론화 등 굵직한 지역현안 이끌어내기도

  • 승인 2014-02-19 14:05
  • 신문게재 2014-02-20 1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대발연 공공리더십 아카데미

▲ 서울대 공공리더십 아카데미 제2기 펠로(수강생)들이 코레일을 방문해 철도 물류 현황을 둘러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대 공공리더십 아카데미 제2기 펠로(수강생)들이 코레일을 방문해 철도 물류 현황을 둘러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가 후원하는 '공공리더십 아카데미(협력 연구위원 신천식 박사)'가 지역 공공리더들의 역량 강화 배움터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과 서울대 리더십센터는 지난해 1월 25일 공공리더십 아카데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양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아카데미는 지방 단위에선 유일하게 대전에 개설됐다는 점에서 개원 당시부터 지역 공공리더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본부형태인 서울대 리더십센터는 지난 2008년 10월 16일에 개원했으며 스탠퍼드, 하버드, 예일대, UCLA의 리더십센터를 부분적으로 벤치마킹했다. '봉사와 권력',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공리더들에게 필요한 소양과 가치관 확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 서울대 후원 공공리더십 아카데미는 19일 국내 매니페스토 운동을 이끌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 서울대 후원 공공리더십 아카데미는 19일 국내 매니페스토 운동을 이끌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 입주한 대전발전연구원에서 진행되는 공공리더십 아카데미는 1기와 2기 펠로(수강생)를 배출하며 지역 공공리더들의 역량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다양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대전·충청지역의 공공리더십 강화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리더십 아카데미는 대전의 대표적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기획 세미나'를 지난해 8월 22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어 정부·지자체·민간이 힘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시켰다.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같은 날 세미나에 앞서 대전 5개 자치구로 부터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한 리더십 분위기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일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를 초청해 '공공리더의 역할과 사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기획했다.

다음달 초에 개강하는 제3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의 신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충청과 세종이 국가의 비전을 정립하고 공공가치, 사회적 책임성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커리큘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지도자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 현안과 국가 비전을 같이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담겨있다.

제3기 수강생은 대전·충청과 세종(중앙부처) 고위 공무원단과 민간 지도자 등 모두 40명 내외.수강기간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다. 공무원 수강생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민간 부문은 700만원의 수업료를 내야 한다. 그동안 수강생은 백영주 갤러리 봄 관장, 정대식 금성백조 부사장, 한기온제일교육문화센터 이사장, 배상은 ICC 호텔 대표, 조웅래 선양회장, 함영주 충청하나은행 부행장, 이장우 국회의원 등 지역의 대표적 공공리더들이 참여했다.

신천식 협력연구위원은 “개원 1년만에 지역의 많은 공공리더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대전·충청권의 대표적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3기 출범을 계기로 공공리더십 커리큘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42-542-0399.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