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한부 몸이 역사는/ 못 박힌 일본제국의 전사(戰史)다', '아베는 늦었다. 하지만/야스쿠니 합사 분리는 늦지 않았다'와 같은 선 굵은 직언들로 이뤄진 시구들은 최근 잇따른 망언으로 한일관계를 경색 국면으로 몰고가고 있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시적 양심의 외침이다. 세상의 모든 '못 박힌 사람'들의 상처를 돌보아온 그는 '못의 사제'로서 또 한 번 우리의 슬픈 역사적 상처를 향해 다가가 치유의 외침을 전한다.
출판 문학수첩, 페이지 344쪽,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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