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신용카드사에서 고객정보를 빼돌린 KCB의 박 모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 발언대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2012년 이후 카드사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하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의 관리 소홀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박민식 의원도 “정보보안 매뉴얼을 잘 만들어 놓고도 현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금융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개인정보 대량유출의 참사를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상 수집한 개인정보의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바로 파기하도록 돼 있으며, 예외적으로 탈회 회원 정보를 신용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의해 최대 5년, 상법에 의해 10년까지 보관할 때는 자사 회원 정보와 분리해 저장해야 하나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3사는 자료를 한꺼번에 저장해 통째로 유출됐다”면서“이는 금융사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고객정보 유출사태로 국민들께 불안감을 안겨드리고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음이 담기지 않을 말그대로의 실언으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