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당진합덕제에서 철도 노선까지는 약 200m 거리로 사업 시행사인 철도시설공단과 도 문화재위원회 간 사업의 타당성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
18일 도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과 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3월과 지난 12일 두 차례 회의를 갖고 교각의 높이를 낮추는 등 조건부 승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협의된 내용은 기존 11.9m 였던 철도 교각의 높이를 6.4m로 낮추고 철도와 당진합덕제 사이에 나무를 심어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식재되는 나무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 협의하는 과정만 남은 상태로 빠르면 오는 2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축소 방침에 따라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국비 확보에 실패, 사업의 진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도는 미확보된 사업비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국비확보(750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와 서해선 복선전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음달 중으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과 함께 실시설계비 30억원 확보에 실패한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한 상태로 다음달 예타대상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도 관계자는 “장항선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올해 예타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것과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50억원 확보가 목표”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일주일에 2~3일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지역 국회의원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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