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사람 손 뛰어넘는 정교한 암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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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사람 손 뛰어넘는 정교한 암수술”

로봇수술 300례 시행… 짧은 회복기간에 만족도 높아

  • 승인 2014-02-17 18:27
  • 신문게재 2014-02-18 1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17일 을지대병원 수술실에서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300례 시행을 자축하기위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17일 을지대병원 수술실에서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300례 시행을 자축하기위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중부권 최초로 수술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황인택)이 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17일 오전 11시 수술실에서는 다빈치 수술 300례 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7월 첫 직장암 수술을 시작으로 2월 현재까지 300건의 로봇을 이용한 암수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총 300례 중 갑상선암 및 종양 122례(40.6%), 직장암 및 결장암 90례(30%), 전립선암 및 비뇨기계질환 87례(29) 등이었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이곳을 통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고 의사가 로봇 조작 장치(콘솔)에서 수술할 때와 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동작이 로봇팔로 그대로 전달돼 수술을 하게 된다.

또 기존 로봇 수술장비와 다르게 수술부위를 10~15배로 확대한 고화질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 김창남 교수(외과)는 “로봇수술은 의사의 자유로운 손목 관절 움직임을 손 떨림 없이 재현해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까다로웠던 암수술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며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술(배를 여는 수술)에 비해 흉터가 현저히 작고 입원 및 회복기간이 짧으며 예후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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