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은 17일 다정동(2-1)과 새롬동(2-2), 보람동(3-2), 소담동(3-3)에 6개 학교용지 추가 반영계획을 발표했다.
4개 동 지역은 2016년 7월부터 공동주택 입주 예정지로, 같은 해 2학기부터 늘어날 학생수요를 차질없이 수용하기 위한 조치다.
젊은층 이주가 두드러진 행복도시 추세를 감안, 한솔동(2-3)부터 시작된 학교공급 대비 수요 과다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다정동에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 새롬동에는 초등학교 1곳, 보람동에는 중학교 1곳, 소담동에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각각 신설되는 흐름이다.
행복청은 국토연구원 의뢰 토지이용계획 용역 결과와 함께 시교육청의 인구 대비 학생수 예측 연구용역 결과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에 이르렀다.
결국 학교 추가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교육청 입장과 궤를 같이한 모습이다.
다만 학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국내 1기 신도시 학생수 변동추이를 감안, 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 후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기 신도시의 초등학생 비중은 1995년 12%에서 2000년 11%, 2005년 9.4%, 2010년 7.4%로 줄었다.
행복청은 향후 입주를 앞둔 4~6생활권에 대해서도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내를 유지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학교용지의 최종 입지는 전문가 자문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확정하겠다”며 “더불어 첫마을 및 1생활권 공동주택 내 학생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생활권별 개발시기와 주민 입주시기에 맞는 단계적인 학교용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미래 구상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협의를 통해 학교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앞서 계획된 156개교에 27개교 추가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중 첫마을 인근 2개교 및 1생활권 5개교는 이미 반영된 상태고, 금번 6개교와 함께 모두 13개교로 확대됐다.
남은 14개교에 대해서는 행복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영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복청의 이번 결정과 함께 당면한 학교설립 문제의 급한 불은 껐다”며 “당초 요구한 고교 2개교가 빠진 부분은 상반기 중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 추가 반영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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