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우 영창단조공업 대표 |
영창단조공업 이건우<사진>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를 이 같이 밝히고, 국내 망치업계의 리더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충남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부터 가업을 잇게 됐다. 당시 그의 나이 25살이었다. 사업을 하기에는 너무도 어린 나이였지만, 기업을 살려야한다는 그의 목표의식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않았다. 2003년 여름 공장 주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영창단조 공장 주변은 물바다가 됐고, 산사태가 일어나며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게 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그는 취업과 가업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는 결국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가업을 살려야 한다고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망치 제조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하지만, 경영자의 길로 뛰어든 그의 길은 험난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트럭에 망치를 싣고, 전국으로 직접 영업을 하러 다녔다. 차 안에서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지나가다 철물점만 보이면 들어가 망치를 팔았다. 현재 영창단조망치가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처럼 그가 발로 뛰는 영업을 직접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영창단조의 재정상황 안정을 위한 원가절감 실현 등을 통해 쓰러져 가는 회사를 바로 세웠다.
이 대표는 “지출을 최소화하고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개선했다. 그리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돈을 모아 설비투자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뤄냈다”고 회상했다.
순수 국내기술만을 이용해 품질 좋은 망치를 생산하고 있는 영창단조공업은 대한민국 망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3대째 국내 유일의 국산 단조망치를 생산하고 있는 이건우 대표는 “영창단조공업은 국내 망치 제조업의 리더로서, 항상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구축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항상 가던 길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도전하고 또 추구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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