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한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한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군사훈련 문제 집중 논의될 듯

  • 승인 2014-02-13 19:58
  • 신문게재 2014-02-14 4면
남북이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북측이 13일 낮 12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13일 오후 3시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시간 촉박을 이유로 '14일 오전 10시'로 접촉 시간을 늦춰 수정제의했으며 북측은 이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어제(12일)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어서 협의하자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추가 접촉의 성격을 두고 “북측에서는 속개란 표현을 썼다”면서 “2일차 회담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접촉에서도 12일 접촉에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여온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훈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이 고위급 접촉 재개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은 12일 접촉에서 합의문을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양측이 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동국대학교 김용현 교수는 “북한이 고위급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 문제나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서 남북관계를 적절히 관리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최근 경제개혁과 특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남북관계개선을 통해 앞으로 남한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는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싸고 타협점을 찾기 어렵다면 두번째 상봉은 연합훈련이 끝나는 직후인 5월초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접촉에도 우리측에서 12일 접촉때와 같이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