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상(43)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이 13일 공주문화원에서 공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정 전 사무처장은 이날 공주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공주는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세종시 건설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등 위기의 순간”이라며 “이 추세를 멈추고, 다시 한번 일어서려면 대통령이 속한 집권여당의 힘 있는 인물, 중앙정부를 아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사무처장은 이어 “기초단체장은 행정전문가보다 중앙정부와 중앙당과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저는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중앙과의 인맥이 풍부하고, 정치와 정책과정의 메카니즘을 잘 아는 만큼, 지금까지 배운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공주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사무처장은 또 ▲내실 경영 ▲사고 전환 ▲소통 행정 등을 골자로 하는 자신만의 타개책을 제시했다. 정 전 사무처장은 내실 경영에 대해 “지역을 보호해주던 보호막도 없어지는 등 화려한 과거는 지나갔다”고 전제한 뒤 “외형적인 화려함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전환에 대해서는 “이웃인 부여ㆍ논산과 협력해 광역도시개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구가 약 40만명이 넘는 광역도시가 되면 도시간 서로의 장단점을 조화시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개인정보나 기밀사항을 제외하고는 법에 정해진 한도내에서 정보를 공개, 불필요한 행정낭비나 비공개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우성ㆍ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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