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사진부터>박홍우 대전고등법원장과 강영호 특허법원장, 조인호 대전지법원장이 13일 국민 신뢰를 위한 문구를 강조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
박홍우(61·사법연수원 12기) 대전고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에도 사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언동을 삼간다'는 의미인 '계구신독(戒懼愼獨)'을 강조했다.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박 원장은 1982년 춘천지법을 시작으로, 대구·서울고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지냈다.
강영호 특허법원장(56·연수원 12기)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했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강 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대전·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조인호(55·연수원 14기) 대전지법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군자유삼변(君子有三變)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조 원장은 취임식에서 “군자는 세 가지 모습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엄연하고, 가까이서 보면 따뜻하며, 그 말은 명확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멀리서 볼 때는 엄정한 법원, 가까이서 볼 때는 따뜻한 법원, 명확하고 옳은 판결을 하는 법원이 되자”고 주문했다.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조 원장은 대구·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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