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구신독” “역지사지” “군자유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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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구신독” “역지사지” “군자유삼변”

박홍우 대전고법원장·강영호 특허법원장·조인호 대전지법원장 '취임일성'

  • 승인 2014-02-13 18:09
  • 신문게재 2014-02-14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왼쪽 사진부터>박홍우 대전고등법원장과 강영호 특허법원장, 조인호 대전지법원장이 13일 국민 신뢰를 위한 문구를 강조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 <왼쪽 사진부터>박홍우 대전고등법원장과 강영호 특허법원장, 조인호 대전지법원장이 13일 국민 신뢰를 위한 문구를 강조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대전고등법원장과 지방법원장, 특허법원장이 13일 국민 신뢰를 위한 문구를 강조하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박홍우(61·사법연수원 12기) 대전고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에도 사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언동을 삼간다'는 의미인 '계구신독(戒懼愼獨)'을 강조했다.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박 원장은 1982년 춘천지법을 시작으로, 대구·서울고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지냈다.

강영호 특허법원장(56·연수원 12기)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했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강 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대전·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조인호(55·연수원 14기) 대전지법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군자유삼변(君子有三變)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조 원장은 취임식에서 “군자는 세 가지 모습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엄연하고, 가까이서 보면 따뜻하며, 그 말은 명확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멀리서 볼 때는 엄정한 법원, 가까이서 볼 때는 따뜻한 법원, 명확하고 옳은 판결을 하는 법원이 되자”고 주문했다.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조 원장은 대구·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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