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때문에 생활환경 악화” 마권장애발매소이전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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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때문에 생활환경 악화” 마권장애발매소이전 촉구 집회

  • 승인 2014-02-13 18:05
  • 신문게재 2014-02-14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13일 대전 서구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지사 앞에서 마권 장외발매소 피해보고대회가 열려 확장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가 확장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br />이성희 기자 token77@
13일 대전 서구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지사 앞에서 마권 장외발매소 피해보고대회가 열려 확장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가 확장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마권장외발매소 확장 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서구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지점 앞에서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피해보고대회'를 열어 확장 계획 철회와 외곽 이전을 촉구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보고대회에서 월평동 주민 안영호 씨는 “중학생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월평동에는 아이 교육을 위한 시설은 없고 술집과 사행성 게임장만 만들어지고 있다”며 “화상경마장이 자리해 생활환경이 나빠져 주민들이 이사할 처지”라고 목소리 높였다.

월평동 상인 채상록 씨는 “월평동 상가들이 경마장 때문에 먹고산다는 것은 오해일뿐, 상가 대부분이 정상적인 영업이 오히려 안 되고 있다”며 시설의 외곽 이전을 촉구했다. 보고대회에 이어 진행된 거리행진에 참가한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마권장외발매소 외곽이전을 시장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리행진 후 대책위와 주민들은 계룡로와 한밭대로에 '화상경마장 폐쇄하라', '지역경제 죽었다 확장계획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 160장을 내걸었다.

김대승 대책위 공동대표는 “월평동 화상경마장이 주변에 미치는 악영향과 도박중독자 양산은 단지 월평동만의 문제가 아닌만큼 대전시민들이 공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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