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지난 3일 14명을 시작으로, 4일 17명, 5일 13명, 6일 21명, 7일 21명, 8일 19명, 9일 13명, 10일 22명, 11일 25명, 12일 29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입춘이 지났지만 뒤늦게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마저 생겨나는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보통 늦가을인 10월말 ~11월 중순에 실시된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인플루엔자를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예방접종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선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 독감 백신을 맞았을 경우 기대되는 예방효과는 80% 내외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 유행시기전에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손 씻기,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을 생활화하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경우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또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폐렴 등의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가장 큰 특징은 온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으로, 이와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전신 쇠약감, 무력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며 최근에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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