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 대학 학생부 전형에서는 수험생들이 토익,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과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성적 등을 적는 것이 보편화 돼 있었다.교육부가 외부 스펙 기재 금지를 권고하는 해왔지만 강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대입부터는 이같은 점이 전면 규제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할 경우 대입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하면서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학교 교육 강화를 위한 법률제정도 추진된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시험과 입시 등 평가가 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학원이나 사설 입시업체의 허위 과장 광고를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등의 선행학습 유발요인 최소화에도 나선다.박 대통령의 교육 정책 핵심인 자유학기제도 대폭 확대해 올해에는 전국 전체 중학교의 20%에 달하는 600교에서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 2학기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성과가 다른 학기나 고등학교 과정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발도 병행한다.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학생이 최소한의 인문 사회 과학 교과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 2015년에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벌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중심 사회 구축을 위해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활성화, 전문대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 육성, 평생학습기반 강화 정책도 수립된다.
대학 육성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한편,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해 올 하반기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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