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담배 가장많이 팔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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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담배 가장많이 팔린 곳은?

내포 아파트 건설현장 편의점 '하루 600갑'… 매출로만 전국 30위

  • 승인 2014-02-13 17:26
  • 신문게재 2014-02-14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 도내에서 담배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내포신도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위치한 한 편의점이다. 금연 열풍 속에서도 이곳의 담배 판매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 지역 최고 판매점으로 불리고 있다.

1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내포신도시의 추정인구는 도청(관련기관 포함) 공무원 1700여명과 교육청 등 그 외 공무원 1100여명 공무원 가족을 비롯한 이주민 2451명, 건설업체 직원 및 근로자 300여명 등 5551명(2013년 12월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에는 대기업 편의점과 도청사 내 매점 두 곳의 담배 판매점이 영업 중인데, 이들 두 곳의 하루 담배 판매량은 800갑에 달한다. 내포신도시 주민 7명당 하루 1갑 정도의 담배를 소비하는 꼴이다. 이중 600갑은 건설현장이 몰려 있는 대기업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담배판매량 90%가량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하루 540갑 상당의 담배를 소비하는 셈이다.

국산담배만을 판매하는 이 편의점은 담배매출로만 전국 30번째 정도이고, 충남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라고 편의점 대표는 설명했다. 편의점 대표 A씨는 “근로자들이 스트레스 풀 곳이 담배밖에 없는 것 같다”며 “1인당 하루 2갑 정도는 사가고, 대부분 대량으로 구매해 간다”고 말했다.

도청 내 매점에서도 하루 200갑 정도의 담배가 팔린다. 도청 이전 전 하루 300갑 팔리던 것을 비교하면 3분의 2정도 줄어든 수치다.

도청 공무원 54명은 최근 홍성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해 22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약 40.7%의 금연 성공률이다. 한편, 애연가로 알려진 안희정 지사도 3개월 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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