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가 현재 관리·운영 중인 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 4곳과 농공산업단지 4곳 등 모두 11곳이다. 조치원과 전의·전의2, 소정, 월산, 부용, 명학 일반산단과 함께 노장 및 청송, 응암, 부용 농공단지로 요약된다.
전체 지정면적은 588만4000㎡에 이르고, 입주업체수 128곳, 종업원수 7145명을 보유하고 있다. 분양률은 현재 지속 분양에 나서고 있는 명학산단을 제외하면 100%다.
6생활권을 중심으로 첨단벤처기업 유치 타켓을 잡은 예정지역과 달리, 제조업 등에 기반한 기업유치를 지속 추진 중이다.
명학산단은 삼성전기를 포함해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을 특성화했고, 현재 분양률은 43.5%(삼성전기 제외)다.
지난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최근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흐름에 맞춰 분양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올해 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까지 준공 완료를 통해 2016년부터 원활한 산업단지 기능 수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사업승인 고시 후 보상을 가시화하고 있다.
소정면 일원 67만여㎡ 규모에 총사업비 1053억원(민간개발방식)을 투입, 기계 및 부품 중심의 28개 업체 입주를 대기 중이다.
3월말까지 감정평가 및 보상 본격화를 늦어도 5월 착공을 서두르고 있고, 2016년 말 완공 후 2017년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안동 김씨 종중간 내부 조율 및 소송 상황을 맞고 있는 미래산업단지.
미래산단은 전의면 양곡리 일원 56만여㎡에 총사업비 1053억원 규모로, 다음달 첨단산단과 보상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산단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문제시된 문중 토지로, 다음달 중 문중 임시총회 결과가 미래산단 조성 가속도의 변수로 남아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착공에 이어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25개 LED 및 CCTV 입주 로드맵을 세워둔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빠르면 4월 가시화될 행복청의 예정지역 토지가 인하 및 건축비 지원안이다.
행복청이 기업 유형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읍면지역과 중복없는 기업유치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읍면지역 유치 활성화를 도모해야할 시 입장에서는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특별법과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올해는 투자유치의 실질적인 원년”이라며 “행복청과 투자유치 공조를 넘어 세종시 전체의 기능 구상에 따른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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