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부품 포함)은 수출 747억 달러, 수입 112억 달러로 635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선박 335억 달러 흑자, 석유화학 314억 달러 흑자, 석유제품 232억 달러 흑자 등 주요 품목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높은 수치다.
국내 수입차시장의 확대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및 RV 승용차의 수출 비중 증대와 국산차의 품질 경쟁력 향상, 높아진 위상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형·RV 승용차의 수출 비중은 1996년 4.5%에서 2010년 32.9%를 거쳐, 지난해에는 무려 41.3%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국내 완성차의 생산과 수출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 9.9%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영업일수 감소에도 소비심리 개선과 신차효과 등으로 4.0% 증가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완성차의 생산과 수출 감소에 대해 산업부는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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