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07건으로 지난 2012년의 670건에 비해 약 9.4% 감소했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국적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이 줄어들었고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임상시험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자 임상시험의 경우 지난 2012년 172건에서 지난해 132건으로 20% 이상 급감했다.
임상기관의 지역과 기관 편중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보면 서울 55%, 경기 17% 등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부산 6%, 대구 5%, 인천 4% 순으로 대전지역은 2% 수준이었다.
임상시험 실시 기관도 서울대병원이 197건으로 8.1%, 삼성서울병원 196건, 8.1%, 서울아산병원 186건, 7.7%,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161건, 6.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130건, 5.3% 등으로 소위 빅5 병원의 점유율이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임상시험 수행건수가 많은 병원 등 43개 임상시험 실기기관을 대상으로 수행능력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우수기관(A등급)'으로, 을지대병원은 '보통(B등급)' 평가를 받았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대해서 수행능력을 평가해 3등급으로 분류하며, 3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나머지 120여개 임상시험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2015년까지 평가를 마칠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등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임상시험 참여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