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4일 논산시 양촌면 소재 한 주택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현금 10만원을 절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범행에 앞서 가족의 장례를 위해 대전 모 장례식장의 빈소를 지키던 상주에게 다가가 장례식장 직원이라고 속인 뒤 집주소와 가족관계 등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알아낸 주소지를 찾아가 금품을 훔쳤고, 이어 이웃집까지 침입해 범행하다 집주인에게 발각됐다.
보령의 집을 떠나 대전 선화동 내연녀의 모 빌라에서 거주하던 박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런 수법으로 대전, 청양 등에서 5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동종전과 12범이고,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한 것에 비추어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 중이다.
임병안·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