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온천수 이용객 증가효과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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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온천수 이용객 증가효과 살려야

  • 승인 2014-02-11 19:38
  • 신문게재 2014-02-12 17면
지난해 유성지역 온천수 이용객이 229만 명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3만 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늘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향후 유성온천 이용객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 또한 유성구가 안고 있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사실 온천수는 유성의 대표적 자원이요,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 동력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최근에 빠르게 성장해가는 의료관광에서도 유성온천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성 온천수는 일반인들에 대한 관광측면에서는 물론 의료관광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연구와 인프라확충이 요구된다.

유성구는 양질의 온천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22억 원을 투입해 온천관로를 새롭게 정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61억 5000만원을 투입, 유성온천 건강특화거리와 온천 문화의 거리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롭게 꾸며질 거리는 마땅히 온천수 이용객은 물론 의료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꾸며져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제 2차 국민관광진흥회의'에서 국내 관광활성화를 언급한 바 있다. 오는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22일 동안을 '관광주간'으로 정해 초·중·고교의 단기방학을 통한 청소년들의 관광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유성온천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업체와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공주, 부여, 금산 등 백제시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와의 협력방안 마련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보령, 태안 등 서해 바다와 유성 온천을 연계한 2박 3일 또는 3박 4일의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온천 이용객을 늘려나가야 한다. 유성지역 온천수 이용객의 증가효과는 보다 장기적이어야 함은 물론 이용객 스스로 유성온천을 다시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용객들에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서비스 제공은 안 된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가 갖춰져야 한다. 오늘날 실내 물놀이 시설인 스파 관광시설은 전국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때문에 유성온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디어가 곁들여져야 오랜 생명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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