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SI사 불공정 하도급 거래 적발

공정위, 과징금 6억9500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계열 SI사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등을 적발하고, 과징금 6억95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시스템 통합(SI)업체들의 하도급 거래 실태조사 결과, 하도급법 위반이 드러난 7개사(에스케이씨앤씨, 현대오토에버, 신세계아이앤씨, 케이티디에스, 롯데정보통신, 한화에스앤씨, 아시아나아이디티)에 과징금 부과ㆍ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공정위는 법 위반 행위의 경중, 자진시정 여부 등에 따라 5개 업체에는 과징금 부과, 2개 업체에는 시정명령 조치했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은 서면미발급 및 지연발급, 부당 하도급 대금 결정, 대금 지연지급, 부당 감액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시스템 통합업종의 하도급 거래에서 관련 사업자들의 준법의식이 높아지고, 수급사업자의 거래상 지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