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장 “정보유출사태 무너진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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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장 “정보유출사태 무너진 신뢰 회복해야”

대전 방문… 비공개 회의서 해결방안 논의

  • 승인 2014-02-11 18:07
  • 신문게재 2014-02-12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KB국민은행이 사태 해결에 부심하고 있다.

이건호 행장은 11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지점장들과 비공개회의를 갖고 정보유출 사태 이후 조직 안정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이 행장의 방문이 올해 경영계획을 논의하고 충청권의 세력 확장을 위한 연초 연두방문의 성격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달 정보유출사태로 사표를 낸 후 18일,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조속한 정보 유출 사태 해결을 위한 행보라는 풀이가 힘을 얻고 있다.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4시경 국민은행 충청서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점장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일련의 사태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행장뿐만 아니라 부행장 3명과 본점 본부장 3명 등도 참석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스토리 금융' 고객 경영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햐 한다”고 말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지역본부 방문은 수도권, 충청, 호남, 대구ㆍ경북, 부산권 등의 지점장을 만나는 자리로, 일련의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본부 방문은 올초 경영계획에 따라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사태와는 무관하다. 현장을 방문을 통해 현안 등을 파악하고 교류해 목표를 구체화 하기 위한 자리”라고 일축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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