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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3종이 확정됐다. 위쪽 사진부터 하늘다람쥐(산)·이끼도롱뇽(계곡)·감돌고기(하천). |
대전의 상징성을 갖고, 보호 필요성이 있는 야생동물중 전문가 및 시민들의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대전의 깃대종 선정을 위해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깃대종 선정위원회를 구성, 최근까지 4회에 걸친 논의를 통해 하늘다람쥐(산)·이끼도롱뇽(계곡)·감돌고기(하천) 등 3종을 확정했다.
포유류인 하늘다람쥐는 앞다리 사이에 날개막이 있어 공중을 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종이다. 2002년 제1차 자연환경조사 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제2차 조사 때 식장산과 보문산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양서류를 대표하는 깃대종인 이끼도롱뇽은 2003년 장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2005년 세계 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돼 세계 학계에 큰 이슈가 됐다.
이끼도롱뇽은 2010년 환경부 고유종으로 지정됐으며 대전에서 처음 발견된 만큼 상징성이 크다. 더욱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국내 희귀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어류인 감돌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만 서식하는 고유어종으로 국내에서는 금강과 만경강 일원에서 서식한다.
대전에서는 유등천(침산동~유등교 구간)에서 발견됐으며 꺽지의 알에 자신의 알을 붙여 부화시키는 탁란을 하는 독특한 번식 특성이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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