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좋은교육감 추대 시민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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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좋은교육감 추대 시민위 출범

무상교육 확대 등 5개사항 핵심… 지지후보 선정키로

  • 승인 2014-02-11 17:56
  • 신문게재 2014-02-12 4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11일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도시공사 회의실에서 '좋은 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려 민양운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br />이성희 기자 token77@
▲ 11일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도시공사 회의실에서 '좋은 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려 민양운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교육감선거에 새 기류가 감지됐다. 보수와 진보 등 이념 대립도 점쳐지는 등 안갯속인 선거판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시민단체 성격의 한시적 기구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진보성향의 교육·시민단체들이 11일 오전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상임대표 김선건·서청원)'를 발족하고 의제 선점을 위한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울면서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웃으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교육공간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출범배경을 밝혔다. 시민위는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을 위한 자체규약을 정하고 핵심요구사항에 대한 예비교육감 후보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교육감 후보에게 내건 5개 핵심사항으로는 ▲차별교육 철폐와 평등교육 강화 ▲안전하고 민주적인 학교교육 운영 토대 마련 ▲친환경무상급식과 무상교육 확대 ▲창의성 교육 실천 ▲학생교육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통합교육시스템 구축 등이다. 향후 진보·중도·보수 등 이념을 달리하는 모든 후보군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추대위에는 단체가 아닌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는 급격하게 세를 불릴 수 있다는 측면서 구미가 당기지만 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휘둘릴 수 있다는 점과 당선자에게 발목 잡히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단체가 진정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단체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단일화에 있어서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김선건 상임대표는 “처음부터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닌 교육정책 내용을 갖고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후보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통해 단일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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