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없는' 충남 구내식당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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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없는' 충남 구내식당 개선된다

도 - 위탁업체 토론회… “서비스 향상 이용객 늘릴 것”

  • 승인 2014-02-11 17:34
  • 신문게재 2014-02-12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내포신도시 도 단위 3대 기관 중 음식 맛이 없기로 소문난 충남도 구내식당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청 구내식당은 남은 음식 재활용 의구심과 영리 목적으로 냉동재료·저렴한 식재료 사용에 따른 음식 맛 저하로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 관계자와 위탁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내식당 이용 만족도, 음식 맛, 서비스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상만 도 공무원단체담당은 “위탁 운영을 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이 정도면 대충 직원들의 입맛을 파악할 수 있지 않느냐”며 “그런데도 직원들의 불만이 계속 나오는 것은 업체가 운영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황인성 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위생검사가 나온다고 하니 냉장고에 있는 음식재료를 빼서 지하주차장에 쌓아 놓은 것을 목격했다”며 “경비원이 뭐라고 하니 음식재료를 쓰레기 매립장으로 옮겼다가 이를 다시 냉장고에 들여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5231명이 이용 했던 행사식은 4분기 들어 112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내식당 하루 평균 이용인원도 1분기 1225명에서 4분기 1052명으로 감소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탁업체 측 최종희 부사장은 “이렇게 많은 문제점과 불신이 있는 줄 몰랐다”며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점검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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