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자력으로 설계·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10일로 가동 3000일을 맞았다. [연합뉴스 제공] |
하나로가 1995년 2월 8일 원자로에서 외부 도움없이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되기 시작하는 현상에 도달해 운전을 시작한 지 약 19년만이다.
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중경)에 따르면 12일 하나로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 3000일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하나로는 연구원이 자력으로 설계·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지금까지 1015개기관 7755명의 연구자가 하나로를 이용해 각종 연구를 진행, 기초과학 및 산업 연구 활성화를 이끌어 왔다.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로 발전용 핵연료 및 노() 재료 조사시험, 방사성 동위원소와 규소 반도체 등 산업 및 의료제품 생산, 중성자 빔을 이용한 기초연구 및 첨단 소재개발 등에 사용된다.
물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연료전지나 토양 속 인삼뿌리, 항공기 부품, 폭발물, 문화재 등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정보나 결함을 확인하는 비파괴 검사 등에 활용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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