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지난해 전국의 건축허가 및 착공, 준공 면적 현황에 따르면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11.6%, 착공은 0.2% 감소했고 준공은 1.5% 늘었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2·3단계 건설 등 개발수요에 힘입어 전국 점유율을 높여간 모양새다.
건축허가 면적 기준으로는 336만여㎡로 8대 특·광역시 중 대전(220만여㎡)과 울산(257만여㎡), 광주(326만여㎡)보다 많았다. 다만 충남(948만㎡)과 충북(599만㎡) 등 도 단위 지자체에는 못 미쳤다. 전국 229개 시·군·구와 비교하면, 경기 화성시(371만㎡)와 경남 창원시(346만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거용이 압도적 수치(198만㎡)를 나타냈고, 상업용(57만여㎡)과 문교·사회용(17만여㎡), 공업용(9만6000여㎡)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용은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순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상업용 중에서는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이 여전히 낮은 점유율에 머물렀다.
여전히 문화관광레저 측면에서 국내외 관광객 흡인요인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교·사회용의 경우, 교육연구시설과 노인유아시설, 종교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순차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아직까지 인구유입을 촉진할 만한 상업 및 교육, 의료, 문화예술 기능 부족 단면을 드러냈다.
건축허가에 이은 행정절차인 착공 면적에서도 세종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36만㎡로 서울(899만㎡)과 대구(541만㎡), 부산(417만㎡)에 이어 특·광역시 중 4위를 차지했고, 229개 시·군·구 대비 화성시(450만㎡)에 이어 2위다.
이 역시 충남(772만㎡)과 충북(452만㎡) 등 9개 도보다는 낮았다. 용도별 착공면적 순위는 건축허가 면적과 같았다. 준공 면적은 136만여㎡로, 도시 발전속도 및 인구유입 전망 등에 비춰볼 때 다소 낮게 나타났다. 상업용지 낙찰자들이 건물 준공 속도를 조절하는 등 관망세에 들었기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253만여㎡)와 대전(201만㎡)에 이어 17위다. 229개 시·군·구와는 5위 경남 김해(229만여㎡)와도 격차를 보였다. 세부 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eais.go.kr)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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