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3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1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전·충청권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통합 전체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수원시였고, 군 지역에서는 전남 강진군, 구 지역에서는 서울 송파구였다.
시·군·구로 나눠 각 상위 10개 지역의 경우 시 지역의 경우 충청권 자치단체는 없고, 군 지역에서는 충북 청원군과 단양군, 충남 부여군이 이름을 올렸다. 구 지역의 경우 대전시 자치단체는 없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문화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전시 5개 기초자치단체는 관내 한곳의 대표시설에서도 어린이 보호·수유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61개 기초단체(26.6%)가 어린이 보호·수유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 기초자치단체에 전문예술법인 예술단체가 한 곳도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나 문화단체의 활동도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 전문예술법인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서울특별시(총 102개)였으며, 기초단체는 서울 종로구(25개)였다.
공주시와 청양군은 작은도서관 미건립 9개 기초자치단체에 포함됐다.계룡시는 기초자치단체 전체예산 대비 문화정책예산 비율이 6.707%로 전체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천안시(5개)는 2012년 한 해 동안 등록문화재를 가장 많이 등록한 2번째 기초자치단체로 꼽혔다.
금산군은 군 단위 지역 중 면적 대비 전국 평균 이상의 문화기반시설 수를 보유한 곳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의 경우는 기초자치단체 평균 공모사업 지원 예산이 광역자치단체는 세번째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2012년도 말 기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번 연구가 지역문화 관련 각종 통계와 행정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과학적 방법을 통해 이를 가공·분석해 지역의 문화 환경과 수준을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