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호 감독대행 |
대전시티즌의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부산 기장에서 만난 조진호 감독대행은 “초반 성적을 잘 내야 페이스가 올라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대행은 “경험과 나이가 많은 선수든, 신예든 운동장에서 똑같이 하도록 주입하고 있다”며 “훈련을 하다 보니 부상자가 일부 나오지만 훈련을 안할 수는 없다. 육체적으로는 힘들게, 정신적으로는 편안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템포를 조절해 가면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의 60% 이상이 바뀌었다. 각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고, 70% 정도는 파악된 상태”라며 “각 선수들에게 부족한 점은 뭔지, 팀워크에선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 이를 보완하고,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대행은 “일단 1차 고흥, 그리고 2차 부산 전지훈련을 통해 서울에서 데려온 이광진, 김종국, 김선규 등 베스트11은 어느 정도 정해놓은 상태”라며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한 골 넣으면 이기는 경기라면 모두 수비하는 등 유연하고 전략적이고, 탄력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전은 시즌 초반 항상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처음부터 연승을 달려 1부 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뛸 것”이라며 “물론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홈 경기 첫 승도 할 거다. 승점 3점을 무조건 따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대행은 용병 문제와 관련해선 “용병은 조직적 플레이보다는 문전에서 골 결정력을 갖고 마무리하는 역할”이라며 “늦더라도 제대로 된 용병을 뽑을 것이다. 현재 비디오 등을 통해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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