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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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을 치렀다. 류현진도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3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두 번째 스프링캠프에서는 훨씬 나아진 체형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을 따라다니는 시선은 '우려'였다. 달리기 훈련에서 뒤처졌고, 흡연 논란까지 나왔다. 하지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두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기대'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이날 달리기 훈련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완주했다.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도 “14승을 올린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은 숨을 헐떡거리면서 뛰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날렵한 몸매로 등장해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지난해 스프링캠프는 계약문제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시즌 준비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몸이 날렵해졌다. 일단 구단에 기록된 몸무게는 255파운드(약 115kg).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가벼워졌다. 물론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나만 알고 있다”고 웃었다.
좋은 동료들의 존재도 류현진에게는 자극제였다. 류현진은 “훈련이라는 것은 전염성이 있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 확실히 자극이 된다”면서 “물론 훈련이 끝나면 혼자 해야 하지만 계속 최고의 체형을 유지하려 노력하겠다. 나는 운동 선수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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