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동에 이어 행복도시 예정지역 2번째 주민센터로 문을 연 도담동 개청식 모습. |
세종시는 10일 오후 행복도시 1-4생활권 소재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유한식 시장을 비롯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담동 주민센터 개청식을 진행했다.
복컴은 지하 2층, 지상 3층에 부지 1만1158㎡에 연면적 1만1951㎡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에는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헬스장, 간이식당 등이, 지상에는 주민센터를 비롯한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보건지소, 마을회관, 문화의 집 등이 자리를 잡게 된다.
관할구역은 기존 한솔동 구역 중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도담동, 어진동 등을 관할한다. 단기적으로는 도램마을(행복아파트) 영구임대 아파트와 한뜰마을(공무원 임대 및 포스코), 가재마을(한신공영), 범지기마을(대우건설) 합계 3587세대를 아우른다. 이들 중 일부가 인구유입 흐름에 따라 분동할 경우, 미래 도담동 관할인구는 2만5000여명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5148명으로, 여성(2613명)이 남성(2535명)보다 많다. 직원은 정원 12명에 현원 9명으로 구성됐다. 관할 교육기관으로는 성남고와 도담유·초·중·고, 세종국제고, 연세유·초가 자리잡고, 교원 126명, 학생 1066명을 보유하고 있다.
도담동은 2006년 행복도시 계획 당시 대형 건설사들이 토지 매입에 나섰던 곳인 만큼, 미래 세종시의 신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극복하고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잖이 안고 있다.
우선 개청일인 이날에도 행복청으로부터 공공시설물 이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완공 과정에서 시의 초기 재정소요로는 감당키 어려운 규모라는 의견이 나왔고, 시와 행복청간 이관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램마을 영구임대 아파트 1차(500세대) 입주 완료에 이어 오는 8월께 2차(400세대) 입주가 시작되는 등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집중 주거에 따른 민원 및 복지서비스 증가도 고려할 대목이다.
또 인근 민간 아파트 주민 및 학생 상호간 이질감없는 조화로운 공동체 구현과 상반기 2300세대 추가 입주에 따른 쓰레기 관리도 당면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1생활권에만 4만1200여세대 입주를 예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행정소요에 따른 주민 맞춤형 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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