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브쌈주머니 대표메뉴 '샤브왕쌈' |
[중도맛집] 샤브쌈주머니 유성점
베트남어로 'Goi cuon(고이 꾸온)'이라 불리는 월남쌈은 쌀국수와 더불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쌀가루를 얇게 반죽해 만든 라이스페이퍼에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곁들여 먹는 월남쌈은 저칼로리 웰빙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성네거리에 위치한 '샤브쌈주머니(유성점)'는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빙요리 전문점이다. 이집이 자랑하는 대표메뉴는 오리훈제와 삼겹살, 소고기 샤브, 쌀국수, 볶음밥이 제공되는 '샤브왕쌈'이다.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를 살짝 담가 먹는 기존 샤브집과는 달리 이집에서는 불판이 함께 제공된다. 육수에 담가먹는 샤브샤브와 불판에 구워먹는 삼겹살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집만의 특이한 조리 방식이다.
'샤브쌈주머니' 맛의 비밀은 육수와 4가지로 구성된 소스에 있다. 머스터드, 칠리, 땅콩, 피시소스가 전용식기에 담겨 나오는데 모두 김수기(27)대표의 가족들이 개발한 특제소스다. 김 대표는 “20가지 천연재료를 가미해 만든 육수와 소스는 전라도 출신 어머니와 베트남인 외숙모의 손맛이 창조해낸 한·베트남 합작품”이라며 소스와 육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샤브쌈주머니'가 소개하는 월남쌈 맛있게 먹는 법은 우선 라이스페이퍼를 비트물에 살포시 적시고 접시에 올려준다. 육수에 살짝 담근 고기와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올려주고 10가지 쌈채소를 취향별로 올려준다. 소스는 입맛에 따라 티스푼으로 넣어주고 한입 크기로 돌돌 말아주면 새콤달콤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월남쌈이 완성된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쌀국수는 고기로 텁텁해진 입안을 말끔하게 씻어준다. 계란 노른자와 남은 육수로 맛을 낸 볶음밥은 월남쌈으로 아쉬운 뱃속을 채워준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채소는 '샤브쌈주머니'를 찾는 고객들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이다. 매장 한 구석에 마련된 샐러드바에선 신선한 채소와 소스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샤브쌈주머니'는 고향이 대전인 김 대표가 개발한 향토브랜드다. 현재 대전에 9개, 전국 15개의 매장이 성업 중에 있고 올해 말까지 70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김 대표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다”며 “지역 향토브랜드를 넘어 전국적으로 명성 있는 '샤브쌈주머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뉴판:샤브왕쌈 1만6000원. 차돌박이 월남쌈 1만5000원. 오리월남쌈 1만2000원. 소고기샤브월남쌈 1만2000원. 삼겹월남쌈 1만2000원.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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