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새정치신당 창당 '잰걸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철수의 새정치신당 창당 '잰걸음'

대전ㆍ전북서 조직화 활발… 지선 출마자 행보도 구체화 내일 국민과의 대화 개최'새정치 플랜' 제시할 듯

  • 승인 2014-02-09 16:24
  • 신문게재 2014-02-1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윤여준의 진심' 출간 기념 북 토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소속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윤여준의 진심' 출간 기념 북 토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신당이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전ㆍ전북 등 전국 조직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추위)가 창당 설명회를 여는 등 창당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새추위는 11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를 열고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새정치의 기본구상에 대해 발표한다.

새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기조 등 이른바 '새정치 플랜'이 제시되는 것. 이 자리에서 새추위는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를 타파,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강조하고,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안 의원이 말하는 새정치의 모호성을 불식시키는 한편, 새정치의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라는 게 새추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추위는 17일에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며 정강ㆍ정책위원회도 구성한다.

새추위 측에 따르면 이날 선거제도 개혁 등 신당의 정책적 방향성과 함께 중앙당 사무처 역할을 맡게될 인사들의 면모가 가시적으로 공개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신당과 관련 각종 설이 난무하는 상황을 방치하기보다는 다소 구체적 상황을 밝혀 창당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논리다. 이에 새정치신당의 전국 조직화도 이달 말께는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정치신당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크워크 내일 측 실행위원인 김영진 교수는 지난 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이달 말까지는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실행위원인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가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 맞춰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께는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행위원 중에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행보도 한층 구체화된다. 김 전 시의원은 11일에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김영진 교수(25일)와 황인호 동구의원은 이달 말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과 동구청장에 대한 출마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새정치신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그가 신당 후보로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안 의원의 지지세력인 국민동행도 시도별로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인재 발굴 등 상비군으로서의 역할에 박차를 가한다. 대전국민동행은 10일 지방자치 동행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국민동행 측은 다음달 초께 충남국민동행을 발족, 충남지역에서도 신당의 세력화 확대작업에 일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여준 의장이 충청권을 맡기로 한 만큼, 충청권에서도 내일 실행위원과 기존 정치권에서의 합류 인사들과의 연대 형태가 어떤 틀에서라도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