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윤여준의 진심' 출간 기념 북 토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추위는 11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를 열고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새정치의 기본구상에 대해 발표한다.
새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기조 등 이른바 '새정치 플랜'이 제시되는 것. 이 자리에서 새추위는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를 타파,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강조하고,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안 의원이 말하는 새정치의 모호성을 불식시키는 한편, 새정치의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라는 게 새추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추위는 17일에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며 정강ㆍ정책위원회도 구성한다.
새추위 측에 따르면 이날 선거제도 개혁 등 신당의 정책적 방향성과 함께 중앙당 사무처 역할을 맡게될 인사들의 면모가 가시적으로 공개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신당과 관련 각종 설이 난무하는 상황을 방치하기보다는 다소 구체적 상황을 밝혀 창당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논리다. 이에 새정치신당의 전국 조직화도 이달 말께는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정치신당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크워크 내일 측 실행위원인 김영진 교수는 지난 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이달 말까지는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실행위원인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가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 맞춰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께는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행위원 중에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행보도 한층 구체화된다. 김 전 시의원은 11일에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김영진 교수(25일)와 황인호 동구의원은 이달 말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과 동구청장에 대한 출마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새정치신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그가 신당 후보로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안 의원의 지지세력인 국민동행도 시도별로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인재 발굴 등 상비군으로서의 역할에 박차를 가한다. 대전국민동행은 10일 지방자치 동행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국민동행 측은 다음달 초께 충남국민동행을 발족, 충남지역에서도 신당의 세력화 확대작업에 일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여준 의장이 충청권을 맡기로 한 만큼, 충청권에서도 내일 실행위원과 기존 정치권에서의 합류 인사들과의 연대 형태가 어떤 틀에서라도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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