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전산업단지협회장에 선출된 김종민((주)유앤아이캐스트 대표) 신임 회장은 기자와의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김 신임 회장은 선출 후 회장실에서 “대전지역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대전산단이 세월이 흘러 애물단지 산단으로 전략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입주기업들과 함께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산단은 재생사업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업체들이 편입돼 관리기업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터닝포인트로 삼아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회장은 한금태 전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으면서 심리적 부담 또한 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1년간 산단은 물론 대전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한 회장이 떠나면서 자리를 물려받게 돼 부담감이 큰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오면서 산단이 해야 될 일과 내가 해야될 일을 알게 된 만큼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입주업체들에 대한 높은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는 등 산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김종민 회장은 “대부분의 산단 입주기업들이 자긍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 산단 기업에 비해 자신감이 저하된게 사실”이라며 “입주업체가 손해를 보지 않고, 사회적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것이다. 입주업체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산단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회장은 재생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성공적인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은 “개인적으로 산단 재생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시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전통산업, 뿌리산업, 향통산업 육성 등의 예전 이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산단이 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장기적인 차원에서 산단 재생사업이 필요하다”며 “향후 재생사업심의위원회 등을 참여해 입주기업의 이야기를 반영돼 산단 재생사업이 전국의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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