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는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John Howkins)가 2001년 발간한 책 『The Creative Economy』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다. 존 호킨스는 이 저서에서 '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라는 개념에서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본보는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산업과 문화가 각각 합해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는 '창조경제의 현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회로 '중소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기술개발 촉진 및 인력양성 전문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찾았다.<편집자 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양봉환ㆍ이하 기정원)은 2002년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설립돼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경쟁환경에 능등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 정보화 및 기술인력 양성 등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기술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라는 미션을 아래, 연 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R&D지원 등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양봉환 원장 취임이후, 기정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류 공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데 강한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함께 도약하는 전문기관=기정원은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정보화 및 구인난 해소 지원 등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기획조정본부와 기술혁신지원본부, 혁신기반지원본부 등 3본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술혁신 기반조성,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한 정책연구 및 중장기 기획, 중소기업 기술혁신사업의 수요 발굴 및 조사ㆍ분석, 중소기업 정보화 촉진 관련 정보기술의 보급 및 평가 등 주요업무를 추진 중 이다.
또 정보화경영 표준모델의 개발ㆍ보급ㆍ확산 및 표준모델과의 부합화 지원, 중소기업 정보화 기반조성 및 수준평가,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정보화경영에 관한 교육 및 전문인력의 양성 등으로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혁신ㆍ정보화ㆍ경영혁신ㆍ기술인재양성=기술혁신(11개), 정보화지원(5개), 경영혁신사(1개), 기술인재양성(4개) 등 4개 주요 사업에 4066억 8500만원 규모 중소기업 R&D지원 등을 집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348억1700만원을 기술혁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혁신사업에는 R&D기획역량혁신, 창업성장기술개발, 제품ㆍ공정개선 기술개발 옛 제조현장녹색화기술개발, 민관공통투자기술개발, 중소기업 융복합기술개발, 재창업전용기술개발, 대학연구기관기술직접사업화지원, 중소기업업종 공통기술개발 등이 수행된다.
정보화 지원사업에는 경영혁신플랫폼구축, 원산지증명시스템구축지원, 생활현장디지털화, 기술유출방지사업, Bizinfo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등이 지원된다.
경영혁신지원사업은 중소기업컨설팅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기술 등의 컨설팅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향상 촉진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과 중소컨설팅 연구개발 체제 구축을 통한 컨설팅 산업육성을 돕는다. 기술인재양성사업은 중소기업 특성화고인력양성, 기술사관육성,중소기업형 계약학과,산학맞춤기술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새로운 도약, 새로운 비전=기정원은 지난달 22일 신뢰받는 일류 공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임ㆍ직원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양봉환 원장은 이날 '고객만족도 90점 이상', '청렴도 우수기관 달성', '중소기업 지원규모 5000억원 달성', '평가관리체계 국제 품질경영 인증'등 4대 경영목표를 발표,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추진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양봉환 원장은 취임이후 소통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관의 미션ㆍ비전에 대한 공유와 공감을 통해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 및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워크숍, 설명회 등 직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이로인해 의견을 경청하는 등 열린경영을 실천하며 노사파트너십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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