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충청 광역단체장 후보군 '주도권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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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선]충청 광역단체장 후보군 '주도권 경쟁' 가속

출마 예비후보 시장 등 방문 지지호소… 미등록후보 '출판회' 등 행보 가시화

  • 승인 2014-02-06 18:46
  • 신문게재 2014-02-07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난 4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뒤, 광역단체장 출마 예상자들의 불꽃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대전ㆍ세종시장과 충남ㆍ북지사에 8명의 광역단체장 출마예상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민생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며, 예비후보 등록을 뒤로 미루고 있는 일부 유력 후보군들도 출판기념회와 공식출마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링 위'에 오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육동일 충남대 교수와 이재선 전 의원,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육 교수는 첫날부터 유성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5ㆍ6일에는 박용갑(중구)ㆍ한현택(동구) 청장을 각각 만나 정책적 연대를 통한 우군 포섭에 나섰다.

이 전 의원은 매일 오전 3시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고충을 수렴하는 등 밑바닥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6일에는 서구을 당협위원장직을 인준받으며 향후 대전시민들을 상대로 새누리당 인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은 이날 민주화의 대부 송좌빈 선생을 예방하며 야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또한, 권 전 의원은 시민들과의 인터넷 라이브 토크쇼를 통해 자신의 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도 알렸다.

정의당 한창민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을 통해 진보후보로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들도 출마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간 정중동의 행보를 펼쳐온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은 같은 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다리를 놓는 사람 2014'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지지층을 과시하는 등 대전시장 선거 도전을 본격화했다.

같은 당 이양희 전 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며, 원도심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 세미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10일 대전시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정 청장은 이 자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시장'ㆍ '투명한 새 판으로의 변화'를 모토로 새 대전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무소속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입당 문제 등에 대해 주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선병렬 전 의원과 김창수 전 의원, 김영진 교수 등 새정치신당 측 참여인사들도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대전시당 창당발기인 대회에 맞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 민주당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두 사람은 예비후보로서 지역민들에게 각각 세종시 발전론과 세종시 원조론을 앞세우며 명품도시 세종시 건설을 일성으로 내세웠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전용학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 후 봉사활동 등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사실상의 출마지사 의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출마선언을 한 이명수 의원과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홍문표 의원 역시 새누리당 잠재 후보군으로서 출마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새누리당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예비후보로 나섰고,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다음달 새누리당에 입당 후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충주)도 7일 충주시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은 단체장으로서의 물밑 행보를 이어가면서 시도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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