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국방부·보훈처·외교부·통일부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통일정책도 입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고, 이 중에 어떤 한가지도 소홀히 된다든지 잘 준비가 안되면 통일로 가는 데 광장히 큰 장애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하겠다”며 “불안정한 남북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면서 갈등의 동북아 정세에도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간다면 신뢰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동북아로 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들과 함께 자유와 행복을 공유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통일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라며 “지난 1년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정책 내실을 다지면서 남북관계 곳곳에 남아있는 비정상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늦게나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호응한 건 다행한 일”이라면서 “상봉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강구하는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생사확인도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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