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값 뜀박질… 대전 매매가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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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집값 뜀박질… 대전 매매가 전국 3위

0.32% 올라, 전세가도 전국 6위… 세종·충남도 동반 상승

  • 승인 2014-02-06 18:27
  • 신문게재 2014-02-07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 매매가는 전국에서도 높게 상승하며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영향 등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감정원·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가는 대전이 0.64%, 세종이 0.51%, 충남은 0.48% 상승했다. 대전은 전국에서 6번째, 세종은 8번째, 충남은 9번째로 전세가가 높게 상승했다.

전국에서는 대구가 1.1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서 경기 0.90%, 서울 0.81%, 경북 0.70%, 인천 0.69%, 대전 0.64%, 제주 0.58%, 세종 0.51%, 충남 0.48%, 경남 0.24% 등 순이다.

수도권은 0.84%로 방학시즌 학군수요 영향과 봄 이사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직장인들과 신혼부부수요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상승했다.

지방(0.36%)은 대구, 경북 등 산업단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세종, 대전지역도 강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87%,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05%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1.19%)이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수도권(0.24%)과 지방(0.22%)이 유사한 수준이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대전 0.32%, 세종 0.18%, 충남 0.3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1.20%, 경북 0.79%, 대전 0.32%, 충남 0.31%, 제주 0.28%, 서울 0.23%, 충북 0.21%, 경기 0.21% 등 순위다.

매매가는 대전은 전국에서 3번째, 충남은 4번째로 높게 상승했다.

수도권(0.20%)은 정부의 규제완화 등 매수심리가 회복된 모습으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했다. 지방(0.28%)은 정부부처 이전과 산업단지 등 수요로 대전, 충남, 대구, 경북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아파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0.44%)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규제완화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부동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의 평균매매가는 1억9262만원, 세종은 1억6095만원, 충남은 1억3692만원이다. 전세가는 대전은 1억2552만원, 세종은 8171만원, 충남은 7766만원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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