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교육부 기준가격(20만 3084원) 보다 낮은 19만 80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아직 교복 상한선을 정하지 않은 강원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전북(16만 3959원), 전남(19만 4690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가격이다. 대전과 세종교육청은 교육부 기준가격과 같게 정했다.
세종과 충남 지역 교복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신입생 교복(동복) 가격 교육부 조사에서는 세종은 공동구매 평균가격이 26만 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1년 만에 6만원 이상 싸진 셈이다. 충남의 경우 같은해 개별구매 평균가격이 26만 4999원으로 전국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교육부 조사로 전국 교복가격이 일단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구매가격은 시ㆍ도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을 초과할 수도 있다. 시ㆍ도별 상한가격은 공동구매나 학교주관 구매 시 적용되기 때문에 공동구매 비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교복을 구입할 때 실제 구매 가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복 가격이 안정화 돼 학부모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별구매 시에도 학생들이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