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유행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지역에서도 환자발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건양대학교 병원의 경우 지난 1월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210명의 외래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며, 1월에는 97명, 2월들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113명이 병원을 찾았다.
지난 1월에는 29명이 A형 인플루엔자로 입원했지만, 2월들어서며 15명이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을지대병원 역시 6일까지 142명의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았다.
지역의 B이비인후과는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가 하루 200여명에 이르는 등 병원마다 인플루엔자 환자들로 북새통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계절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에 15.3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유행주의보 12.1명 수준을 넘어선이후 1월 5주(1월 26~2.1)에 48명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이들 호흡기바이러스 가운데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리노바이러스 6.2%, 아데노바이러스 3.3% 순이었다.
인플루엔자가 진정되는 3월까지는 유행이 지속될 전망이고 현재는 광범위 단계로 앞으로 4주동안 유행이 지속돼 계절인플루엔자 환자 숫자가 60~70명 (1000명당)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과 근육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치료제는 타미플루와 릴렌자 등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보고돼고 있는만큼 발생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 된다. 최근 타미플루 비축분 부족 문제의 경우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제약회사와 협의를 통해 물량 확보를 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타미플루 지자체 보유분이 부족할 경우 추가 신청하라는 내용의 공문이 내려와있는 상태”라며 “현재는 광범위 단계로 유행하고 있는만큼 3월까지는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위생을 철저히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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