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6일 시청에서 한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임기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오는 4~5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4차례의 설문조사와 1000여 명에 달하는 시민, 공무원들의 현장 견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민관정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더 이상 결정을 미루는 것은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비춰봤을 때 민선 6기, 7기에서도 제자리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염 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정례기자브리핑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에 대해 시의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겠다”고 운을 뗀 뒤 “일각에서 건설방식 결정을 민선 6기로 미루자는 것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것이다. 4, 5월께 결정될 것 같다”고 임기내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는 종합적인 대중교통의 큰 틀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02년부터 추진된 이후 4년10개월에 걸친 노력에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민선 4기 초반부터 재추진해 민선 5기에서 사전용역 마무리와 예타 통과를 이끌어 냈다.
통상적으로 사전용역 2~3년, 예타 1~1년6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결정이 미뤄져 재추진할 경우 차기 시장, 차차기 시장도 결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염 시장은 “예타 통과 당시 6~7개 안을 검토했고, 경제성이 확보된 최종안을 제출해 성과를 거뒀다”며 “X축이냐, 순환형이냐 역시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을 염두에 두고 순환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제는 시민들 70% 가량이 도시철도 2호선이 지하철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건설방식의 선택인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역설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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