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레일에 따르면 중앙선 청량리역~제천역 간 운행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에 대한 1인 승무를 오는 14일까지 시범운행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중앙선 1인 승무는 청량리~서원주 복선 개통과 함께 선로 직선화 개량, 신호설비 구축, 건널목 설비 개선, 열차운전안내장치 설치 등 안전 운행 인프라 구축 후 확정했다고 코레일측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중앙선 4개 열차에 대해 1인 승무에 적합한 신형 전기기관차를 투입, 긴급사항 조치 능력 배양 등 1인 승무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킨 후 오는 3월 1일부터는 34개 열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관사 1인 승무에 따라 발생되는 여유 인력(28명)은 신규 노선이나 기관차 승무사업소로 전환 배치할 방침이다. 1인 승무는 1996년 5월 15일 통근형 동차와 무궁화동차를 대상으로 최초로 시행했으며, KTX는 2004년 개통부터 도입했다. 경부·호남·충북선은 2008년 5월, 전라선 및 영동선은 2011년 10월부터 확대 시행 중이다.
특히 1인 승무는 2008년 노사합의 사항으로 복선전철화구간 확대와 신형전기기관차(NEL)·누리로 등 1인 승무 목적의 차량 도입에 따라 시행됐다.
현재 디젤기관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에 대해 1인 승무가 시행중이다. KTX도 2004년 개통부터 1인 승무를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1인 승무를 위해 청량리~제천 구간 가운데 3분의 2 이상 복선구간 개통, 선로변 울타리 설치율 94%까지 상향 등 안전장치 마련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했다.
코레일은 “청량리~제천간 열차 운행시간이 2시간 이내로 짧다는 점과 운행 구간 변경시 GPS(열차운전안내장치) 음성안내에 따라 스위치 변경 자동안전시스템보완 등으로 열차 안전운행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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