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30개 노인요양시설 정원 못채워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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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30개 노인요양시설 정원 못채워 '휘청'

  • 승인 2014-02-06 17:44
  • 신문게재 2014-02-07 2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시 관내 30개 노인요양시설 모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될 당시에는 1~2등급자가 한꺼번에 몰려 각 시설의 정원은 꽉 찼지만, 최근 들어 1~2등급 노인장기 요양서비스대상자가 감소한 반면 소규모 가정요양원이 늘면서 아산관내 시설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요양보호사 등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요양원은 서비스 대상자를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관내 유료 요양시설은 총 30개로 50명 이상 인가를 받은 곳은 6개, 9명 이하 13개, 나머지는 10~30명이다. 중·대형으로 불려지는 50명 이상 요양원 6곳도 승인된 정원보다 10여명이 적고, 9명 이하 가정 요양원도 정원을 채운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시골에 자리한 A가정 요양원은 직원이 4명이지만 서비스 대상자는 3명에 불과해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업종으로 각광 받던 요양원들이 지금은 수요자가 감소하고 인력 구인의 어려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소규모 요양원들은 1명이 퇴소할 때마다 휘청이고 있다. 조만간 아산 시내에 병원을 갖춘 중대형 요양원이 들어서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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