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평균 102.7%를 기록해 2008년 100.7%, 2009년 101.2%, 2010년 101.9%, 2011년 102.3% 등 5년 연속 늘었다.
지역별로도 대전은 같은기간 98.5%에서 97.6%, 100.6%, 102.4%, 102.2%로 상승세를 보였다. 2012년 대전의 주택수는 57만2000호, 가구수는 56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주택보급률은 110.5%, 113%, 107.8%, 108.5%, 109.9%로 소폭 줄었으며 주택수는 87만3000호, 가구수는 79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충북은 같은기간 109.3%, 113%, 107.3%, 107.8%, 108.1%로 충남과 비슷하게 5년간 주택보급률이 소폭 감소했다. 주택과 가구수는 각각 63만2000호, 58만5000호다.
전국의 평균 주택보급률도 102.7%를 기록해 5년전(100.7%)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100%를 넘지 못한 곳은 서울(97.3%)과 경기(99.3%) 등 단 두곳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지역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지방은 주택보급률이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민간주택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장기화된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 건설업계는 구조조정과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호 목원대(금융보험부동산학과)교수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다”며 “주택보급률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은 주택이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주택자 등을 감안할 때 자가주택비율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정성장보다 질적성장으로 가야 한다. 이제 주택시장도 양적인 성장구조에서 탈피해 질적인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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