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교수는 5일 중구청을 방문해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났다. 육 교수는 이날 대전시청사의 옛 충남도청 자리 이전 공약과 관련 “현 시청사는 창조경제 타워로서 벤처그룹이나 다국적 기업 지사 등을 유치한다는 발상”이라며 “아직은 시청쪽은 메리트가 있으니까 (원도심과) 상생하기 위해, 선 유치 후 이전이라는 조건으로 이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또 서대전역사에 대해서도 “KTX 1~2대 세워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 유성이 무너지듯 호남선이 오송역으로 가다면 서대전역은 간이역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청장은 “제가 구청장으로서 행정을 해보니, 도시는 균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며 “한쪽으로 쏠릴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배치,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육 교수는 지난달 29일 염홍철 대전시장도 만났다. 두 사람은 대전역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등 시정 운영과 지방선거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육 교수의 움직임에 육 교수가 정책적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우군을 포섭하려한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육 교수 측은 “교회 등 친분이 있고, 정책과 관련해 단체장들의 조언을 얻기 위한 방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육 교수는 6일에는 한현택 동구청장을 만나서 재차 원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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